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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널(The terminal)이 실화였다고?

by 은박_86 2023. 6. 7.

뉴욕으로 가다가 터미널(The terminal)에 갇힌 한 남자.

동유럽의 작은 나라 ‘크로코지아’의 평범한 남자 주인공 빅터 나보스키(톰 행크스). 뉴욕 입성의 부푼 마음을 안고 JFK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입국 심사대를 빠져나가기 전 그가 미국으로 오는 동안 고국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일시적으로 ‘유령국가’가 되었다는 것. 그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갈 수도, 뉴욕에 들어갈 수도 없게 되었다.
아무리 둘러봐도 그가 잠시(?) 머물 곳은 JFK 공항 밖에 없다. 그리하여 빅터의 공항생활이 시작되었다.  과연 빅터는 무사히 공항을 떠날 수 있을까? [내용출처_네이버영화정보, the terminal 줄거리]

영화 터미널(The terminal)

 

영화 터미널(The terminal)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정보.

이 작품은 1945년생 이란인 메르 한 카리미 나세리(Mehran Karimi Nasseri, مهران کریمی ناصری)가 샤를 드골 공항에서 겪었던 실화를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 터미널(The terminal) 실제 주인공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

나세리는 1973년 9월 유고슬라비아학을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3년짜리 유학을 다녀온 후 귀국했고, 1977년에 고국에서 팔라비 왕조 반대 시위를 벌여 비밀경찰에게 고문당한 후 이란으로부터 추방당했다고 주장하였다. 그 후 여러 나라로 망명신청을 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프랑스에서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으나 RER 기차역에서 여권과 서류가 든 가방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프랑스로 되돌려졌다. 오갈 데 없던 그는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 눌러앉아 1988년 8월 26일부터 2006년 7월까지 공항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나세리는 매일 아침 5시 첫 비행기가 도착하는 시간에 공항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했다. 매우 당당하게 행동하고 구걸이라든지 행패를 부리지 않았으며 공항 측에 피해가 갈 일을 일절 하지 않았다. 덕분에 공항 직원들에게 호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몸에 이상이 생겨 2006년 7월 병원에 입원, 기나긴 공항 생활을 마감했고, 2007년부터는 한 프랑스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파리에서 거주했지만, 결국 수 십 년의 공항 생활로 인해 바깥생활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 여러 보호소나, 호스텔을 전전하는 삶을 살았는데 결국 2022년에 파리 공항으로 돌아와 몇 주간 공항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가, 2022년 11월 12일(현지 시간)에 77세의 나이로 파리 공항에서 사망했다.
[나무위키, 영화정보 참고, 출처]

영화 터미널(The terminal)을 보고 난 뒤 든 생각.

영화를 보고 난 뒤,
아는 사람 없는 낯선 곳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있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라가 없어지고 가족도 없이 할 수 있는 건 한정된 공간 속에 있어야 하는 단 한 가지.
이런 생각을 하며 내 생각이 한 뺨 더 자라고 성숙한 사람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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